▲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이 지난 20~28일 열린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이 지난 20~28일 열린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축제인 ‘2019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2년 만의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28일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야구장 등에서 치러졌다. 초교 3학년 이하 새싹리그(U-9), 초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초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유소년리그(U-13), 중학교 2학년~고교 3학년 주니어리그(U-15)로 구분돼 진행됐으며 전국 130개 팀 2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예선에서 부천시유소년야구단을 12-4로 이기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8강전에서는 광주시태전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추민준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11-8 역전승, 4강에서는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과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6-5로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황태우 감독은 "모든 경기를 역전, 재역전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선수로 활동하는 전규민·김재하·김형근, 취미로 야구를 하는 송민건·추민준·안채빈 등 모든 선수가 큰 역할을 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송민건(정각중 1년)에게 돌아갔다. 송민건은 결승전에서 4-5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6회말 공격에서 역전 끝내기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송민건은 "치는 순간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넘어가는 순간 전율이 왔다"며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도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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