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28일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야구장 등에서 치러졌다. 초교 3학년 이하 새싹리그(U-9), 초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초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유소년리그(U-13), 중학교 2학년~고교 3학년 주니어리그(U-15)로 구분돼 진행됐으며 전국 130개 팀 2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예선에서 부천시유소년야구단을 12-4로 이기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8강전에서는 광주시태전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추민준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11-8 역전승, 4강에서는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과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6-5로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황태우 감독은 "모든 경기를 역전, 재역전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선수로 활동하는 전규민·김재하·김형근, 취미로 야구를 하는 송민건·추민준·안채빈 등 모든 선수가 큰 역할을 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송민건(정각중 1년)에게 돌아갔다. 송민건은 결승전에서 4-5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6회말 공격에서 역전 끝내기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송민건은 "치는 순간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넘어가는 순간 전율이 왔다"며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도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