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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관계 기관 간 양해각서가 체결돼 2026년 개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앞서 도와 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정상 추진을 선언한 바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올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시는 인허가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용지 공급 및 행정 지원을,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랜드마크시설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 창출,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각각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마치고 2021년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1단계 오픈과 2031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4조5천7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4.18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온 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총 4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5천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천9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지사는 "10년 동안이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계속 표류했었는데 (여러분이)큰 결단을 내려 문제를 해결했다"며 "여러 산업 영역 중 관광산업과 콘텐츠산업이 중요하다.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두 차례 무산된 사업을 재추진할 당시만 해도 모두가 실패할 거라며 만류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협약식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며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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