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30일 인천시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제39회 인천복지포럼 및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정도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리더십과 정신분석’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정 교수는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흥미를 끌었다.

정도언 교수는 "진정한 리더십은 명령과 지시, 질책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며 "자유와 자발성, 인간다움의 가치를 추구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2009년 인천복지포럼이 처음 시작된 이후 10주년을 맞아 의미가 컸다. 강의에 이어 마련된 ‘인천복지포럼 10주년 기념식’은 관련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축하떡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를 받은 유필우 명예회장은 "작은 옹달샘을 하나 마련했을 뿐"이라며 "인천 사회복지계가 모두 힘을 모아 이렇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가득한 우물로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천복지포럼 10주년 소회를 밝혔다.

이윤성 회장은 "앞으로도 인천복지포럼은 전문가 중심의 일방적 강연이 아닌 청중이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포럼, 새로운 이슈와 트렌드의 중심에서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열린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대표, 유관단체장과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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