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부임한 이중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장은 과거 노조에서 조직 발전을 위해 상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현재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운영 방향을 고심하는 ‘솔선수범’으로 교통안전을 다지고 있다.

한 달 만에 조직 기틀을 다지고 북부지역의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의식을 토대로 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시행하려는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조직 운영 방침은.

▶직원들은 저에게 소중한 동료이자 파트너다.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세로 조직을 이끌겠다.

무엇보다 과거 노조활동을 하면서 견지한 상사 및 부하 직원 간 ‘역지사지’ 사내 분위기를 조성해 ‘구속력 없는 자율성’을 중시한 근무환경을 뿌리내릴 것이다.

-경기북부 교통 현황과 주요 운영 방향은.

▶경기북부지역은 도로와 철도망이 확충되고, 인구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이 전국 상위권에 오르고 있어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먼저 전임지인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재직 당시 터득한 ‘기본을 지키는 안전의식’을 적극 접목시킬 것이다.

특히 정부의 ‘국민안전’ 정책 기조에 맞춰 교통사고 감소 방안을 수립함으로써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하고,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도민들의 기본적인 인식 개선을 실현하겠다.

-교통안전 인식 확산 방안은.

▶기존 교통안전 슬로건이었던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문구를 서울 사대문과 부산 등에서 실제 사고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는 ‘안전속도 5030’으로 변경했다.

또 공단의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 취약 지점 및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대책을 도출하겠다.

무엇보다 운전자·보행자가 병존하는 일반 도민과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로 이원화해 홍보를 추진,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는 각종 언론을 활용한 교통안전 기획보도 및 공익광고, 지자체 및 도로공사의 VMS(도로전광표지판) 교통안전문구 표출, 수요응답형 교통안전교육 등을 시행하겠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를 대상으로는 자격시험 및 운전적성정밀검사, 교통안전교육, 컨설팅, 디지털 운행기록자료(DTG) 기반의 맞춤형 운전자 관리 등을 병행하겠다.

-각오와 바라는 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각 지자체, 도로관리청 등 유관기관 및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시민단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갈수록 증가하는 고령자 등 교통약자 사고 감소에 주력하겠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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