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꼭 이겨야 할 홈 경남전서 고전 끝에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경남 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승점 1점 얻는데 그쳤다.

인천은 전반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0분 경남 김효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인천수비수 김정호의 압박을 완벽하게 벗겨낸 후 문전에 대기하던 제리치에게 낮고 빠른 컷백을 내줬고, 이를 제리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을 보고 찬 볼이 인천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인천은 경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호남의 벼락같은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분 경남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자유롭게 자리 잡고 있던 곽해성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고, 박스 안쪽에서 김호남이 이 볼을 뒷발로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상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대를 때리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9분 명준재를 빼고 정훈성, 후반 33분 김호남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어 인천은 후반 35분 무고사의 헤더가 옆으로 빗나갔고, 또 후반 경기가 끝날 무렵 이지훈이 상대 골문 앞까지 파고 든 후 케힌데에게 연결한 볼이 그만 케힌데가 헛발질을 하며 역전 기회가 무산됐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한 골을 위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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