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검찰이 ‘정도집법(正道執法)’을 실천하는 검찰, 겸손과 배려가 넘치는 검찰, 소통하고 단결하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우현(52·사법연수원 22기·사진)제2대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은 31일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고검장은 "공정성은 검찰 업무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과거 검찰이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업무는 결코 권한이나 권력이 아닌 엄중한 책무"라며 "특히 고검은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항고사건을 수사하는 만큼 1차 판단기관이 소홀히 한 점은 없었는지 사건관계인들의 이야기를 더 열심히 경청해 그 누구도 마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취임한 윤대진(55·사법연수원 25기)신임 수원지검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부들과 가벼운 상견례에 이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윤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게시한 취임사를 통해 "지금은 검찰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검찰의 권한을 오로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만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행사해야 할 의무’임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본선(51·사법연수원 23기)신임 의정부지검장도 이날 취임식을 열고 "국민에게 부여받은 숭고한 형사법 집행 권한을 명심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특히 현재 검찰이 추구하는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모든 분야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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