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그 자체가 만성질환이기도 하지만 많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질증, 허혈성 천식, 심장질환,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 질환, 지방간, 담석증, 불임, 관절염, 우울증, 혈관질환, 각종 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을 20%가량 높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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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도비만환자에게 있어 비만은 다이어트가 아닌 의학적 치료로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잉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체질량 지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도비만으로 분리된다.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무조건 굶거나, 빠른 효과를 보기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내과적 치료에 한계가 있는 고도비만환자나 당뇨, 혈압 등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클리닉에서는 위장관외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이 긴밀한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과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30kg/㎡이면서 동반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다.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위소매 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 대사비만수술을 실시하며, 수술 후에는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관련 대사질환의 치료를 돕는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생소함이 있고,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있다"면서 "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안전하며 장기적으로 최대의 체중감소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단지 비만 뿐 아니라 관련된 동반 대사질환을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고 말했다.

문의:☎ 02-440-7025.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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