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평군에서 복무하던 사회복무요원이 위독한 홀몸노인을 구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당시 주 씨는 양평군 노인복지관 홀몸노인 돌봄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복귀하던 중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위급 상황을 직감한 주 씨는 주변을 둘러봤고, 인근 빌라 앞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그는 할머니와 응급실까지 동행했고,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해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당시 할머니는 아침식사 후 체해서 기도가 막혀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다.
양평군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주 씨는 평소에도 항상 힘든 복무 여건에서도 주민들을 친절하게 응대했던 마음 따뜻한 청년이었다"고 기억했다.
자신의 선행을 일절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주 씨는 지난달 21일자로 사회복무요원 소집이 해제되면서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례처럼 국민의 행복과 사회의 전을 위해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국민들의 성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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