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경기도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71으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3%를 기록한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7%, 2·3월 0.4%, 4월 0.6%, 5월 0.8%, 6월 0.8%를 기록했다. 이런 연속 0%대 기록은 2015년 2월∼11월(10개월) 이후 최장이다. 전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는 0.3%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경인통계청은 0%대 물가가 7개월 연속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디플레이션(장기적 물가하락)’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상승 물가 일정수준 유지)’이라고 설명했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저물가가 지속하는 되는 것은 총체적 수요 감소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는 것보다는 기후변화와 석유류(유류세) 인하 등 외부요인,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1.1%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와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2.1%, 0.4% 전년동월대비 0.3%, 0.2% 각각 하락했다.

특히 전기·수도·가스는 전월 대비 5.6%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1% 각각 상승했고, 집세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3% 각각 떨어졌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0% 각각 올랐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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