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째인 인천시체육회 남자탁구팀의 기량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1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남자탁구팀은 지난달 28일~이달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실업탁구챔피언전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시체육회 탁구팀은 같은 관공서팀 중에서도 최강인 부천시청을 3-1로 이기고 8강에 오른 뒤, 기업팀 한국수자원공사를 맞아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4강에서 국내 남자탁구 최강으로 불리는 삼성생명에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시체육회 남자탁구팀은 창단 첫해인 지난해 전국체전 단체전 3위로 ‘전국 탁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도 4월 춘계실업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6월 전국종별대회 예선에서는 강호 상무를 제압했다.

이번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는 주전 김경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경민은 개인 단식 64강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김민석(KGC인삼공사)을 3-1로 이겼고, 16강에서는 현 재 국가대표인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마저 3-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8강에서 국내 랭킹 1위 장우진(미래대우엣셋)을 만나 1-3으로 패했다.

최정안 감독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김경민이 큰 활약을 했고, 단체전에서는 올해 새로 영입된 라선일이 팀 리더답게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또 "이 기세를 이어가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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