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대청도로 섬 봉사활동을 떠난 학생들과 대청도 대청면사무소 직원들이 해안가와 모래사막 등을 찾아 바닷물에 쓸려온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대청도 광난두·지두리 해변 등 해안가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하나씩 치웠다. 학생 30여 명은 인근 소청도도 찾아 섬 주변 청소를 이어갔다.

봉사에 나선 서정헌(아태물류학부)씨는 "이곳에서 쓰레기 치우기 활동을 하기 전에는 섬은 마냥 깨끗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며 "해양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 비닐 등 썩지 않는 소재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기간 수거한 쓰레기양은 40㎏짜리 포대로 수백 포대에 이른다.

대청면사무소 김준성 부면장은 "대청도 모래밭은 그 모습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며 "매년 여름이면 해안가로 몰려드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도움을 줘 힘을 덜었다"며 고마워 했다.

한편, 인하대는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대청초교 학생 20명과 1대1로 ‘멘토-멘티’가 돼 영어퀴즈대회, 대청도 미래 상상 그리기, 과학원리를 이용한 ‘액체괴물’ 만들기 등도 진행했다. 또 대청초교 학생들과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도 함께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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