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치매안심센터는 2일 치매환자 10명에 대한 두뇌건강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두뇌건강학교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인지자극 및 회상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구성되어 지난 5월부터 총 12주간 진행됐다.

이번 졸업식은 ‘그때 그 시절’추억여행을 테마로, 센터 전 직원과 졸업생이 옛날 교복을 입고 진행했으며 치매환자와 가족 2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덕풍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보컬 동아리 <영덥클랜>의 박현홍, 김주민 군이 준비한 트로트 무대로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조호자는 "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하남시 치매안심센터가 매일 3시간씩 돌봐주어 좋았고, 이렇게 학생들이 와서 공연도 해주니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구성수 보건소장은 "치매를 가지신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고자 두뇌건강학교를 진행했고 실제 평가에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우울 점수가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치매안심센터는 9월 2일부터 3기 두뇌건강학교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치매안심센터(☎790-6254 대청로 9, 5층))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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