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 반대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7만2천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진행된 서명운동에 총 7만2천57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이는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5만 명을 훌쩍 넘은 수치로, 많은 시민이 소각장 건립 반대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서명운동에 앞서 지난 16일 자일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포천 국립수목원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권·행복 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일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반드시 철회하고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천시는 지난 2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자일동 소각장 건립 철회 및 시민들의 의견을 제출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부지에 1일 처리용량 220t 규모의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주민과 인근 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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