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가 읽어 주는 숲 속 요정의 몸짓언어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서 16일부터 가족발레극 ‘한여름 밤의 꿈’ 공연

남한산성아트홀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오는 16일∼17일 가족발레극 ‘한여름 밤의 꿈’을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한여름 밤의 꿈은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서울발레시어터 가족발레극 대표 레퍼토리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원작으로 숲 속 요정의 실수로 엇갈려버린 연인들이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발레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셰익스피어를 등장인물로 설정,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로 등장시켜 관객에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스토리가 쉽게 전달된다.

희극에서 발레로 장르가 변환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은 압축적으로 재구성하고 코미디적 요소를 가미해 ‘발레가 어렵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도록 구성됐다.

지난 2015년 대전예술의전당과 서울발레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2017년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초청돼 전석 매진에 가까운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여름 밤의 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공모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