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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내항에 정박중인 씨케이블루벨호.
최근 싱가포르 해협 인근에서 해적의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4만4천132t급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가 지난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피해 선박 사건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감식작업을 통해 해적들의 지문을 채취 하는 등 선장 등 피해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인터폴 등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해적들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5분께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60㎞ 해상을 지나다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적들은 현금 1만3천300달러(한화 약 1천566만 원)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려 달아났다.

당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했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피해 화물선은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해 지난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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