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어패류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수족관수 채수검사를 실시하고, 위생 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식중독은 여름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주로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균은 35~36℃ 내외의 온도에서 번식속도가 가장 빠르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식중독 사고의 40%가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또한 여름철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6월~10월께에 발생하며 8~9월에 가장 많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특히 간질환자(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면역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 치명적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보관, 85℃ 이상 가열처리해 먹어야 하고, 조리 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여수, 순천 등 일부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되고, 강화군에서도 의심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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