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27)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지롱댕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노아(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끌려가던 전반 36분 만회 골을 넣었다.

야신 야들리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황의조가 잡아 수비진을 앞에 두고 살짝 오른발로 띄워 차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가 보르도 이적 후 프리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다.

지난달 29일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61분간을 뛰고 후반 16분 교체됐다.

전반 24분과 34분 제노아에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보르도는 황의조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후반 13분에는 니콜라드 드 프레빌의 동점 골로 균형을 되찾는 데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결승 골을 허용해 결국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노아에 2-3으로 패했다.

2013년 성남 일화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의조는 2017년 6월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2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달 20일 보르도와 4년 계약을 하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황의조는 11일 앙제를 상대로 프랑스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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