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똑똑한 도시,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 언제 어디서나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민 행복 도시’ 안양의 청사진은 크게 ▶청년 친화도시, 다함께 잘사는 경제도시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클린 안양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 등을 담고 있다.

▲ 최대호 안양시장과 관계자들이 미세먼지 발생 사업체 이전 소식에 박수를 치고 있다.
# 청년 친화도시 및 경제도시

 시는 청년 친화도시,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청년정책을 전담할 ‘청년정책관’을 신설했으며, 올 3월에는 전국 최초로 모범적 청년을 선정·포상하는 ‘안양시 청년상 조례’를 제정했다.

 또 전국 첫 사례로 최근 5년간 청년창업 빅데이터를 분석한 ‘청년창업지도’는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청년층에게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통해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신혼부부 주택 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로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일자리정책과’도 신설했다. 일자리센터를 통해 2만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과 취업박람회를 운영해 800여 명이 일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계측기 분야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호리바코리아’가 지난해 석수스마트타운에 둥지를 트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노력은 각별하다.

 베트남과 인도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53만 달러(18억 원)와 110만 달러(13억 원)의 계약 및 수출 협약을 맺었으며, 중소벤처기업 12개 사를 선정해 브랜드 육성과 판로 개척 등을 뒷받침하는 토털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화폐 ‘안양사랑상품권’ 유통 규모를 지난해 100억 원에서 올해 230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 자율주행 선도기업 업무협약.
#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4차 산업 분야 업무를 주도할 ‘스마트시티과’와 ‘4차산업팀’을 새롭게 설치해 자율주행 운행 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스라엘 현지를 찾아 자율주행 선도기업에 이어 국내 기업과 협약도 맺었다. 앞서 지난해 중국 싼먼샤(三門峽)시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 행정,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첨단기술을 인정받은 데 힘입어 실종자를 보다 빠르게 찾는 복합인지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동안경찰서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5월에는 신기술 분야 기업인 등이 주축이 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시가 도와 공동 개최한 경기과학축전을 겸한 제18회 안양사이버축제에는 5만 관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U-통합상황실을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시의 전매특허인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앱’ 서비스를 10개 시(의왕·군포·과천·광명·안산·시흥)로 확대하고 있다.

 또 안전보안관, 먹거리안전, 환경감시, 등·하교 교통안전, 산불감시 등 5개 분야를 하나로 묶은 ‘안양안전폴리스단’(195명)을 신설해 시민 안전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 안전폴리스단 발대식.
# 클린 안양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 어린이집, 학교 등에 공기청정기 구입비로 5억5천여만 원을, 이 중 어린이집은 전기레인지 구입비로 6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건강취약계층 4만 명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전기자동차 지원과 테마 숲 조성도 추진한다.

 동안고등학교 교정에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학교 숲을 신설했고, 흥안대로 등 5곳에는 사철나무와 꽃잔디 식재로 녹지띠를 조성했다. 경수대로에는 능소화 430그루를 심는다.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찾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GS파워 환경영향평가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석수2동 연현마을을 공영개발로 추진한다.

#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만안치매안심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동안치매안심센터도 개소를 앞두고 있다.

 장애인 나들이를 돕는 ‘해피버스’ 2대는 지난 3월 운행을 시작해 최근까지 21회에 걸쳐 730여 명이 이용했다.

 아이 출산 가정은 7월부터 1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 ‘아이 좋아 행복꾸러미’가, 산후조리비 명목으로 50만 원 상당의 안양사랑상품권이 주어진다.

 어린이집 지원 교육환경지원금을 47곳에서 67곳으로 확대하고, 학교 실내체육관도 지난해 3곳에서 올해 6곳으로 늘린다.

▲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전국 최초로 ‘안양시 청소년의 날 조례’를 제정, 매년 5월 네 번째 토요일을 청소년의 날로 운영한다. 종합운동장과 호계체육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을 매월 첫째 일요일 무료 개방하는 ‘스포츠데이’도 운영 중이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만든 안양새물공원은 인공암벽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녹지 등을 갖췄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삼막애견공원은 인간과 동물이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으로 정착됐다.

 최근 안양예술공원이 태국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소문 나면서 안양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올해 안양을 찾는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안양시민축제, 반려동물사랑나눔축제, 충훈벚꽃축제, 동편마을 카페거리축제, 두루미 명학마을축제 등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행사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추진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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