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검토 중인 광역교통기본 계획 구상이 이달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현재(자유한국당)의원은 지난 5일 세종시를 방문해 최기주 대광위원장을 직접 만나 하남시민 5만 2천여 명의 염원이 담긴 <9호선 연장 조기 확정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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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그는 ▶9호선 하남연장 서울시 선행구간(고덕·강일~강일) 광역교통기본구상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9호선 보훈병원-고덕·강일 구간 조속 착공 ▶하남선(5호선 연장) 1단계 구간 조속 개통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최기주 대광위원장에게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폭염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진 하남시민들의 뜻을 8월 발표 예정인 광역교통 기본구상에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9호선 하남 연장(강일~미사) 구간은 3년 전에 국가철도망계획으로 반영돼 확정됐으나 서울시 구간(고덕·강일~강일)을 2019년 2월에야 뒤늦게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조건부(광역철도로 추진)로 반영해 추진이 지지부진 했다"며, "2개 구간이 광역교통기본구상과 광역교통계획에 차례로 반영되야, 하남 연장 조기 착수가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최 대광위원장은 "9호선 연장 노선은 8월 광역교통기본구상에 반영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달 8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한 대광위원장의 긍정 검토 답변을 재 확인한 셈이다.

실제 대광위는 이현재 의원의 요구로 9호선 하남연장 노선의 기본 구상과 제4차 광역철도망계획에의 반영을 본격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의원은 선행구간인 보훈병원-고덕·강일 구간을 서울시에서 2022년 착공 계획을 밝힌 점을 지적하며, 늦어도 2021년 이전에는 착공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최 위원장은 "서울시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5호선 연장 관련, "하남선 1단계 구간은 기본계획상 2018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서울시 구간 1공구(강일역) 공사 지연에 따라 지난 달 24일에야 열차가 최초로 선로에 투입됐다"며 "8월 예정된 차량 저속시험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등 개통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줄 것"을 대광위에 거듭 주문한데 대해서, 최 위원장은 "최대한 단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석대책(안)인 수석대교 건설 계획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수석대교 위치를 조정해 남양주 왕숙지구와 기존 하남 미사신도시의 교통문제가 함께 해결 될 수 있도록 대광위가 총괄적인 검토를 해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였고, 위원장은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금일 대광위 방문에는 박진희 시의원, 이동철 미사강변도시 지하철추진위원장, 박여동 수석대교 대책위원장, 김추경 강동구 지하철추진위원장이 함께 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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