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민속문화재 제130호로 등재된 ‘남양주 궁집’ 부지가 (재)무의자문화재단의 기부에 따라 남양주시로 완전히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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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6일 평내동 소재 궁집이 (재)무의자문화재단으로부터 기부채납돼 가족 소유 일부 부동산 매입 체결을 완료, 시 소유로 이전등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와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활용을 위해 시와 (재)무의자문화재단이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궁집은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궁집 활용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으로, 방범시설 정비와 궁집 둘레길 조성사업도 빠른 시일 내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생전에 궁집 등 문화유산 보존과 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한 재단 설립자 고(故) 권옥연 화가와 고 이병복 연극인을 기리는 공간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도시 재생공간인 홍유릉 역사공원과 함께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지역 명소로 조성 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한편, 궁집은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의 혼인 때 목수와 재목을 보내 지어준 집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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