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K3리그 화성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화성FC는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대진 추첨식에서 4강전 상대로 결정돼 홈 앤드 어웨이로 9월 18일 1차전(화성종합운동장 주경기장), 10월 2일 2차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른다.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 더불어 FA컵 역대 최다 우승(4회)팀으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8강에선 내셔널리그팀인 경주 한수원과 승부차기 접전을 펼쳐 간신히 승리했다.

수원은 K리그1 중반이 지난 현재 승점 32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FA컵 우승만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K리그1 1∼3위 팀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수원이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로테이션 없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FA컵에 올인할 예정인 이유다.

화성FC는 8강에서 K리그1 경남FC를 2-1로 잡고 K3리그 소속 팀 가운데 최초로 FA컵 4강에 올랐다. K3 구단 사상 첫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상주 상무와 대전 코레일(1차전 9월 18일 한밭종합운동장, 2차전 10월 2일 상주시민운동장)의 대결로 결정됐다. 상주는 8강에서 창원시청을 2-1로 제압하고 2014년 이후 5년 만에 4강을 치르게 됐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은 8강에서 강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32강에서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꺾기도 했던 코레일은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준우승 기록을 넘어 내셔널리그팀 최초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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