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금관 앙상블 스페니쉬 브라스(Spanish Brass) ‘러 메탈스(Luur-Metalls)’가 오는 16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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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창단 이후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 브라스 퀸텟 콩쿠르와 스페인 금관앙상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입증한 ‘러 메탈스’는 한국에서도 2007년 한국문화예술회관의 우수 프로그램 선정, 2008년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으로 금관악기의 풍부하고 매력적인 특별함을 선보인 바 있다.

금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들에게도 많은 작품을 헌정받아 그들이 직접 편곡한 작품들은 뛰어난 앙상블과 음악성으로 스페인,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세계 각국에서 연주되고 있다.

금관 앙상블 특유의 화려한 기교와 뛰어난 리듬감으로 금관악기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러 메탈스’는 스페인 음악 특유의 친숙한 우아함과 편안한 스타일의 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관객과의 적극적인 호흡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친숙한 우아함과 편안한 스타일의 강한 매력을 지닌 ‘러 메탈스’는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 바흐, 베르디 등 클래식의 명곡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악기 피리 연주자 김이정이 1부의 문을 활짝 연다. 국악 관현악단은 물론 수많은 윈드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피리 연주자 김이정이 스페니쉬 브라스 앙상블 특유의 대범함에 콜라보돼 섬세하고도 애잔한 피리의 서정적인 아리랑으로 아트센터 인천의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2부에서는 스페니쉬 브라스의 시원한 앙상블과 화려함으로 듀크 엘링턴의 귀에 익은 멜로디인 재즈 모음곡과 밀롱가, 스페니쉬 브라스 앙상블의 ‘스페인’ 등 생동감 넘치는 브라스 앙상블의 진수로 한여름의 더위를 씻어 줄 예정이다.

서로 다른 매력과 음색을 가진 금관 악기가 모여 접해볼 수 없었던 섬세한 연주를 펼쳐 보일 스페니쉬 브라스 ‘러 메탈스’의 이번 내한 연주회는 인천시민을 위해 e음카드 할인혜택과 연수관악단 협력으로 연수관악단원의 지도를 받는 청소년들에게는 50%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문의처 032-529-2882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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