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노인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횡단보도 인근 53곳(만안 33곳, 동안 20곳)에 ‘장수의자’를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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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노란색 장수의자는 전체 높이 70㎝, 두께 5㎝, 폭 20㎝, 길이 35㎝ 규격의 접이식으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누구나 손쉽게 당겨 펴서 앉을 수 있다.

장수의자가 설치된 53곳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만안구청 앞, 벽산사거리·비산사거리·범계사거리 등 교차로, 교통섬, 노약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과 은행 주변 등이다. 설치 장소는 각 동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최대호 시장은 "장수의자는 노인뿐 아니라 어린이나 임신부 등 교통약자들도 횡단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다. 주민 의견을 파악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폭염과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횡단보도 일대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에는 온열의자를 신설하는 등 ‘사람 중심’ 도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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