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가칭)너른 고을 광주문화재단’ 설립 조례 제정을 위해 14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다.

2020년 3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문화재단은 남한산성아트홀 등 문화시설 운영·관리와 축제 및 공연 기획,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예술사업은 시와 문화원, 예총, 도시관리공사 등 운영주체가 분리돼 있어 조직 특성상 사업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전문인력 배치가 어려운 상황으로 문화예술예산의 효율 집행과 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문화정책 수립 지원 및 인력 양성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 자체 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인구증가율은 5.6%에 달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관심도는 88.2%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 기준 1인당 문화예술예산은 1만9천900원으로 도내 최하위에 해당했으며, 62.8%가 타 지역에서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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