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올해 전국야구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금의환향한 유신고등학교 야구부에 7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 올해 ‘전국야구대회 2관왕’에 오른 유신고 선수단이 8일 수원시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시청 본관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선수단과 염태영 시장 등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수원시 제공>
▲ 올해 ‘전국야구대회 2관왕’에 오른 유신고 선수단이 8일 수원시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시청 본관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선수단과 염태영 시장 등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수원시 제공>
시는 8일 오후 시청 본관 로비에서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유신고 야구부를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신고 야구선수 34명과 감독·코치, 학교장, 동문회 간부, 시민,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2관왕 위업을 축하했다. 이성열 감독이 염태영 시장에게 우승기·트로피를 봉납했고, 염 시장은 이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원시체육회는 700만 원 상당의 야구공을 유신고에 전달했다.

이성열 감독은 "힘들고 길었던 훈련을 잘 이겨 내고 좋은 열매를 맺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유신고 야구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유신가족과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유신고 야구부는 1984년 창단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차지한 수원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다. 유한준·김민(이상 kt 위즈)·최정(SK 와이번스)·정수빈(두산 베어스) 등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염 시장은 "비가 오면 며칠씩 훈련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관왕이라는 영광을 이뤄 낸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유신고가 그랜드슬램(주요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맨땅에서 훈련하는 유신고 야구부를 위해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 구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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