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숭어 2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독극물 조사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먼바다를 비롯해 담수와 해수가 섞이는 기수역(汽水域)에 많이 서식하는 숭어가 일시적 빗물 유입 증가로 바닥층 물과 상층부 물이 뒤바뀌면서 부유물질 증가 및 염분 부족으로 폐사했다는 분석만 할 수 있게 됐다.
집단생활을 하는 숭어가 북측 유수지에 유입된 원인은 유수지 빗물을 대량 방류할 때 물의 흐름을 역류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제청은 시민사회단체 등과 대책회의를 거쳐 ▶북측 유수지 수문에 어망(스크린)을 설치해 숭어 유입 차단 ▶해수 유통을 증가시켜 수질 개선을 이루는 워터프런트 사업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측정된 DO값이 아니고 퇴적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서 결국 직접적 폐사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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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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