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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 한국사이버원예대학 부학장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판결로 빚어진 화이트리스트의 배제 등 일본의 태도에 우리 국민은 우려와 분노의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고있습니다.

화이트리스트는 일본이 자국의 안전보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첨단기술과 전자부품 등을 타 국가에 수출할 때 허가신청을 면제해주는 국가를 말합니다. 결국 우리나라를 일본에서 안전보장우호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며, 그 여파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기압과 국민에게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No Japan!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 외교적인 협상 등으로 대한민국은 경제적 현재의 위기상황을 대처해가고있습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즉 현 상황을 우리 모두가 개관적으로 냉정하게 돌이켜보고, 그 원인을 대처하는 새로운 비전을 갖추어 한층 더 도약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하라사막을 홀로 횡단에 성공한 이에게 기자가 질문을 던졌습니다."사막을 건너며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가요? 뜨거운 햇살과 심한 갈증이었나요? 아니면 혼자 걷는 외로움인가요?" 그 질문에 답변은 우리의 생각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신발 속에 들어온 모래입니다. 그 모래가 너무도 신경 쓰여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크고 거창한 이유는 아닌듯합니다. 모래알처럼 작고 사소한 데 있습니다. 신발 속의 모래를 털어내는 시간이 현 상황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비전을 설정하는데, 하찮게 느꼈던 문제점을 돌이켜보고 신발에서 모래를 털어내듯이 문제를 털어내 버립시다. 인생의 비극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달성할 목표가 없는 데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활 전반 속에 무의식적으로 침투되어있는 일본의 영향을 세세하게 골라 좋지 않은 것은 신발 속 모래를 털어내듯 정리해나갑시다.

폭염 속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이 비에 무더위에 지치고 분주했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힐링이 있습니다.

하루를 살면서 크고 작은 일에 선택을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이 생길까요? 그 선택에는 혼자라는 불안감이 우리를 더 큰 혼동으로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주어진 상황에 최상의 선택은 이미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고 우리라는 공동체를 인식하는 것은 또 다른 자신감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으로 하나입니다.‘모래사막을 횡단하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 발자국이 하나라고 슬퍼하지 말라. 그것은 너를 업고 가는 나의 발자국이니 너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도 혼자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역사의 선배님들이 우리와 같이 동행을 합니다.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그런데 나는 그때서야 비로서 알았습니다.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로버트 슐러의 시 ‘절벽 가까이로 부르셔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미쳐 알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자신의 능력 활용 설명서를 읽지도 않습니다.

나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고 새로운 시도를 자신 있게 해보는 절벽으로 가까이 갑시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 보기에 따라서는 절벽 앞에 서있는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걱정은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날개가 있으니까요. 목표와 사소함의 차이에서 현명하게 날개짓을 하여 창공을 날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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