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105만 시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고양선’과 ‘대곡~소사선’의 일산지역 연장 노선 신설 재원 마련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선정 및 발표 이후 등 돌린 지역 민심을 되돌리며 광역철도망 구축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고양시 철도사업 특별회계’ 조례를 설치해 총 100억 원 상당의 자체 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고양지역은 도시철도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역, 총 14.5㎞)과 대곡~부천 소사선 일산지역 연장구간(대곡∼일산역, 총 6.9㎞) 등 굵직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열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간담회에서 시가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한 ▶고양선 및 인천 2호선 일산지역 연장 ▶출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경의선 증차와 상시 급행화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의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필수적인 사업비 중 지하철의 경우 1㎞ 건설비용이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평균 1천억 원대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이 사업비 중 15~20% 상당을 시가 매년 수백억 원씩 분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일시에 조성할 수 없는 비용인 만큼 별도의 특별회계 운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고양시 철도사업 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9월 열리는 고양시의회 제234회 임시회에 상정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그 시작으로 이번 2회 추경에 약 1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망 구축은 자족시설 확충과 더불어 도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고양시 건의사항, 특히 고양선 일산지역 연장은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 시는 차근차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회계를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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