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경기도형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시범사업’ 계획을 보면 도는 내년도 성과여부를 측정해 본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여러 시범사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도는 전통장이나 상점가를 찾는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버스 할인요금 지원 사업’을 계획 중으로, 각 시장 상인회가 설치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최초 1회 할인을 적용하는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500원과 1천 원 할인 등 2개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상인회,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시범사업에 나설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 빈점포 등을 공공성을 갖춘 ‘앵커시설’로 활용하는 ‘빈 점포 공공활용 지원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비어있는 점포를 문화센터, 미니도서관, ‘누구나 가게’(판매 시험 점포) 등으로 활용, 쉼터 등 휴게실의 역할까지 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도는 이를 위한 ‘빈 점포 표준안’도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시범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도 진행한 가운데 수원·성남·화성·의정부 등 8개 시·군(25개소)으로부터 참여 신청이 이뤄졌다.
이 밖에 전통시장·상점가 고객센터 편의시설 확충 지원, ‘경기전통시장 TUBE 쇼’(가칭) 등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통한 홍보사업, 전통시장 국내 전시회 진출사업 등도 기획 중이다. 이들 사업은 도내 전통시장·소상공인 활성화 전담 기관으로 오는 9월께 설립되는 시장상권진흥원을 주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시범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시장상권진흥원 출범과 함께 다양한 시책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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