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인천시청·사진)를 대적할 선수는 없었다. 오연지는 5~11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여자일반부 -60㎏급 결승전에서 보령시청 최진선을 5-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인 오연지는 그동안 국내 대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한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총 4경기를 펼쳐 모두 5-0으로 승리했다. 오연지와 함께 출전한 인천시청 김준기도 남자일반부 -56㎏급 결승에서 울산시청 김형승을 3-2로 이기고 우승했다. 금메달 2개(은 1개)를 획득한 인천시청은 금메달 3개를 딴 원주시청에 이어 종합준우승을 기록했다. 오연지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김원찬 인천시청 감독은 "성실함과 투지가 장점인 오연지를 따라올 선수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경기하면서 기량 및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됐고, 전국체전에서도 선전을 펼쳐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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