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BIX)지구에 입주하는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제조기업 ㈜비텍의 착공식이 12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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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이날 오후 이재명 경기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황성태 황해청장, 김선래 ㈜비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비텍은 기존의 반도체 Chemical소재 중 유해성 있는 소재(불산 대체재, 아세톤 대체재 등)를 친환경 대체재로 공급하는 ‘소재원천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일본 무역으로부터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초고순도 반도체급 불화수소(9N급 이상), 포토리지스트(ArF급 이상)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독일 A사와 제휴해 한국 내 생산기지 준비에 대한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지사는 "최근 일본이 소재 장비, 부품 산업의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 경제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에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산 공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수요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성숙된 좋은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 민과 관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별 기업으로서는 성장발전하고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앞서 이재명 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김석태 도명물류주식회사 대표, 이병창 대운씨스템 대표, 김상욱 케이엠디엔지니어링 대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평택 포승지구(BIX) 산업시설용지 기업 입주 6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입주협약을 맺은 대운씨스템과 케이엠디엔지니어링은 공장자동화 장비분야에, 도명특송주식회사는 물류에 특화된 강소 중소기업들로, 3개 기업은 이달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부터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3개 기업의 신규 투자시설은 약 1만8천79㎡ 규모로 향후 5년 간 약 15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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