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보건소가 연일 최고기온이 33℃가 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구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보건소 전체 건물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보건소를 찾는 구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보건소 내 노후한 냉난방 시설을 철거한 후 EHP(Electric Horse Power) 설치공사를 완료했으며,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냉방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전체 건물을 개방한다.

특히 1층 로비에는 TV와 쇼파, 안마의자가, 2층 복도에는 전신안마기가 설치돼 구민들이 건강도 챙기면서 무더위도 피할 수 있다. 최첨단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는 3층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주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면서 기초체력 측정 및 운동부하검사, 동맥경화검사 등 전문가에게서 개인별 맞춤형 영양처방과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방문건강관리사가 건강취약계층인 홀몸노인 및 쪽방거주자 1천182가구를 대상으로 수시 방문 및 안부전화, 폭염 대비 건강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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