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소년전화 1388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개학증후군’에 빠질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학증후군은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학교에 갈 시기가 되면 짜증과 투정을 부리고 두통 및 복통을 느끼며, 우울감이 심해지고 불안을 호소하는 증세다.

2018~2019년도 1388의 호소 문제를 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4월과 9~10월 ‘적응상의 문제’가 가장 높은 고민상담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 학기처럼 2학기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정신과 신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이런 행동을 단순한 꾀병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88은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다른 매체 상담인 카톡(카카오톡 상담 플러스친구에서 #1388 친구 맺기)이나 온라인 채팅(www.cyber1388.kr 접속 후 채팅 및 게시판 상담)을 통해서도 일반적인 고민부터 폭력이나 가출 등과 같은 위기 상황까지 전반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개학증후군을 가볍게 보지 말고 빠른 상담을 통해 아이들이 이를 속히 극복해 보다 수월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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