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12일(한국시간)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70만1천945달러)에서 우승했다.

나달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9위·러시아)를 2-0(6-3 6-0)으로 완파했다. 2005·2008·2013·2018년에 이어 대회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우승상금 104만9천40달러(약 12억7천만 원)를 받았다.

나달은 이로써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35번째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는 나달, 33회 정상에 오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뒤를 잇는다. 나달은 이번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 380승을 따내 이 대회 전까지 최다승(378승)을 기록 중이던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추월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83만 달러)에서는 19세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27위·캐나다)가 우승했다.

안드레스쿠는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와 결승 1세트 시작 16분 만에 기권승을 거뒀다. 2017년 9월 출산 후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허리 위쪽 통증으로 1세트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뒤 기권했다. 출산 후 준우승만 차지했던 그는 기권을 선언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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