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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혹하는 전자담배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8월 14일 수요일 제11면

청소년 흡연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가 담배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담배 판매행위 집중 단속에 나섰다는 보도다. 청소년 흡연율이 최근 2년간 증가 추세로 바뀐 것은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와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현재 미국 중고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USB 모양의 전자담배로, 망고와 민트 등 여러 가지 맛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중1~고3)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2.7%로 집계됐으며,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이 점점 증가하면서 학교의 금연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천 서구의 경우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지속적인 출시로 인한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특별 지도·단속과 함께 담배소매업소 전체를 대상으로 청소년 상대 담배 판매행위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차이점은 말 그대로 전자기기의 사용 여부일 뿐이다. 일반 사람들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필터보다 화학물질을 더욱 잘 걸러줄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덜 해롭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아직 전자담배의 안전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자담배는 전용기기로 태워 흡입하는 방식으로, 타르를 제외한 다른 화학물질들은 일반담배와 별반 차이가 없다. 오히려 전자담배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각종 가향성분들은 전자기기로 가열했을 때 기도를 자극하거나 중금속 등이 폐에 깊이 침투할 수 있는 해로운 물질이 나와 폐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한 데다 장기적으로 흡수하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로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 설사 위해 성분이 적게 나온다고 해도 여전히 발암물질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위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그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흡연은 백해무익이다. 심지어는 기기의 폭발로 화상을 입거나 다치는 경우까지도 발생한다. 일반담배든 전자담배든 끊기도 어렵지만 우리에게 해를 끼치기는 마찬가지다. 지자체와 보건소는 물론, 가정과 학교에서도 청소년들이 가급적 흡연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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