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이어 남부청사에도 택배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한 ‘무인택배함’이 설치됐다.

도는 13일 도청 남부청사 내 구관, 제2별관, 제3별관 등 3곳에 130칸의 무인택배함을 마련했다.

무인택배함은 택배 노동자가 택배함에 배송물을 보관한 뒤 안내 문자메시지를 직원에게 보내면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200여 건에 이르는 택배 물품 전달을 위해 건물 곳곳을 돌며 개인별로 전달해야 했던 택배 기사의 노동 강도를 덜고 사무실 출입에 따른 보안 문제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앞으로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무인택배함 설치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북부청사에 50칸의 무인택배함을 설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택배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줄여 근무 중 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남부청사에도 무인택배함을 설치하게 됐다"며 "무더위로 고생하는 택배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부터 도청과 직속기관, 산하기관, 사업소, 소방서·119 안전센터 등 241개 공공기관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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