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콜라와 어묵 가격은 내린 반면 고추장과 소시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의 자난 7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30개 품목 중 콜라(-8.0%), 어묵(-4.8%), 된장(-4.3%), 생수(-3.0%), 우유(-2.1%) 등 15개 품목의 가격이 전달(6월) 보다 내렸다.

반면 고추장(3.1%)과 케첩(2.8%), 소시지(2.8%), 햄(2.5%), 된장(2.6%) 등 11개 품목의 가격은 올랐다. 간장, 카레, 치즈, 밀가루 등 4개 품목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6.8%)였으며, 생수(38.5%), 시리얼(33.2%), 국수(31.6%)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브랜드체인점(SSM)(5개), 백화점(1개) 순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인 30개 품목을 모두 구매하는 평균 비용은 12만4천953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가격이 평균 11만8천499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11만8천704원), 대형슈퍼체인(12만7천695원), 백화점(13만4천963원)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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