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13일 부천지역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A(3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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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부천시 심곡동의 한 모텔에서 B(58·여)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양손이 몸 앞으로 묶인 채 숨져 있었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2시께 이 모텔에 입실했으며 10시간 뒤인 낮 12시 29분께 숨진 채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모텔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A씨가 사건 발생 전날인 11일 오후 7시께 이 모텔에 입실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가량 이 모텔에 B씨와 함께 머문 것을 포착했다.

A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연락을 하다가 이 모텔에서 만난 뒤 범행하고 현금 8만 원과 신용카드 수장을 가로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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