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지난 13일 스타필드 1층 로비에서 청소년 및 일반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청소년 정책제안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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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정책 공모에는 인권, 문화, 교육, 시정발전을 주제로 총 38개 팀이 참여, 예선을 통과한 9개 제안만이 본선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

대회는 풍산고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가 李金’팀의 ‘교육과정 이완기에 문화활동 프로그램 진행’ 발표를 시작으로 9개 정책제안이 2시간 동안 발표됐다.

심사는 국민생각함 사전 투표점수(10%), 55명의 청소년·시민 청중평가단(30%), 8명의 심사위원(60%) 점수를 합산해 금상 1개 팀, 은상 2개 팀, 동상 3개 팀, 장려상 3개 팀이 선정됐다.

금상의 영예는 ‘하남의 도시브랜드를 만들자! 이성산성을 알리자!’를 발표한 하남중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이음’팀이 차지했다.

‘이음’팀은 하남의 대표 문화재인 이성산성을 ‘알리자!, 가보자!, 바꾸자!’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알리자!’로는 이성산성 문화축제를 통해 알리고, ‘가보자!’는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해 상설 체험부스 설치를 통한 방문을, ‘바꾸자!’는 버스정류장 리모델링, 버스 노선 증설, 버스 안내방송 서비스를 통해 바꿀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성산성의 구각지 복원도를 가지고 만든 버스정류장과 ‘이번 정류장은 백제의 얼, 하남의 역사가 담긴 하남의 대표 문화제 이성산성입니다’라는 버스 안내방송, 하남에서 많이 찾는 스타필드와 이성산성을 연계하는 버스 노선 신설 등의 신선한 아이디어는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은상은 ‘교육과정 이완기에 문화활동 프로그램 진행’을 발표한 ‘우리가 李金’팀(풍산고), ‘하남시 청소년 러닝클럽에 대한 방안’을 발표한 박서연(동부중)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하남시 통일교육 증대 방안’의 김정우(남한고)학생, ‘지역화폐 하머니 카드를 청소년 용돈카드로 활용’을 발표한 서재윤(윤슬중)학생, ‘하남 교산신도시와 남한고교의 상생 방안’을 제안한 ‘남한1719’팀(남한고)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청소년 면접소 설치’의 ‘마부위침’팀(남한고), ‘청소년 안전 관련 제안’의 ‘거위’팀(미사초), ‘하남시 학생들을 위한 환경교육 강화’의 박연우(미사강변초)학생이 수상했다.

김상호 시장은 "지난 6월 청소년의회가 출범했고, 내년이면 청소년수련관이 개관한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의 주체이자 한 명의 작은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청소년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안대회를 지속 개최하는 한편, 내년에는 청소년수련관과도 연계해 청소년층의 시정 참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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