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평택준법지원센터는 안성시노인복지관과 협업으로 14일 안성지역에서 저장강박 증세를 앓고 있는 가구의 내·외부 쓰레기 등 적치물을 정리해 주는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해 수혜자는 물론 이웃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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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숙 노인복지관 복지사는 "기초생활수급자인 할아버지가 최근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검사를 받았으며, 한여름인 요즘 거주지 내·외부에 부패한 쓰레기 및 음식물로 인한 심한 악취로 이웃들과 감정이 악화돼 힘들었는데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사회봉사 대상자 조모 씨는 "뉴스나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저장강박증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을 몰랐는데, 힘은 들었지만 살면서 가장 보람된 날이었고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영운 평택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저장강박 증세는 인간관계에서 안정을 찾고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소외받는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준법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에도 저장강박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 바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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