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학교 공기정화 장치에 대한 합리적 설치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14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공기정화장치 설치 제도 개선과 합리적 선택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위한 본예산과 추경예산이 확보됐고, 공기순환기 설치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아직 학교에 설치되는 공기정화장치 성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기정화장치 설치 제도 개선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성준모(더불어민주당, 안산시제5선거구) 도의원을 좌장으로 이상화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중앙회 사무총장이 ‘공기정화장치 합리적 선택과 인공지능 통합유지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 건국대 김윤신 석좌교수(환경공학과)가 ‘교실 내 공기질의 중요성과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상화 총장은 발제에서 "현행 학교보건법과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공기순환기와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는 의무사항이 됐지만 제품 검증 실험에서 소음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학교의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제품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기순환기는 제품 설치보다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공기순환기가 누구나 모니터 가능한 통합유지관리가 가능한 제품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학교 실내 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측정치와 내부 온도·습도와 외부오염 환경을 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필터 청소나 교환 시기 등을 자동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등 비전문가들도 쉽게 모니터가 가능한 지능형 통합유지관리시스템 도입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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