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누적 여객 수 7억 명을 돌파했다. <사진>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2002년 국제여객 2천55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5년(4천872만 명) 8위, 2016년(5천715만 명) 7위, 지난해 6천768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현재 전 세계 항공여객은 83억 명(2017년 기준) 수준으로 2031년에는 157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과 중국 다싱 신공항 등 주변국의 공항 확장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터키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탄불 신공항(연간 여객 9천만 명 수용 가능)을 오픈했으며, 중국은 최종 단계 1억 명 이용이 가능한 다싱 신공항을 9월 중 열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역시 2017년 10월 제4터미널 오픈과 올해 4월 대규모 복합단지인 쥬얼 창이공항을 선보였다. 여기에 2030년 제5터미널과 제3활주로를 신설하는 확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을 목표로 약 4조2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단계 건설사업(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진행하고 있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 능력은 현재 7천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초(超)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켜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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