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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몸통 시신' 사건 관련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마곡철교 인근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고양시 마곡철교 남단 부근 한강하구에서 몸통만 떠오른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실시했지만 신원을 밝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 찾기에 경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양경찰서는 "해당 시신에 대해 국과수가 부검 및 유전자(DNA) 감식에 나섰지만 신원 및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는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다만, 문제의 시신 나이는 20~30대로 남성 피해자인 점과 유기된 시점은 1주일 이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경력 120명과 드론 3대를 투입해 피해자의 시신 나머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시신이 발견된 한강 지역 일대 도로 출입구와 주차장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에 풀숲과 늪이 많아 수색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모든 수사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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