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교육은 역사체험교육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배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비상식적 경제보복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평화를 위한 불매운동을 자발적으로 결의하고 생활 속 실천운동을 확산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근대사와 현대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사체험학습 편성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민 직선 교육감 선거와 함께 본격적인 교육자치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다"며 "지방분권을 통한 행정자치 변화 속도에 비해 현재 교육자치는 다양한 교육주체의 요구와 다채로운 지역 특색을 교육에 담아내기에 더딘 변화의 속도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자치를 행정자치와 통합하려는 일부 논의는 납득할 수도, 수용할 수도 없다"며 "인사와 조직, 예산,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 구체적 권한이 시도교육청에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교육자치를 보장하는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의 교육체제를 훼손할 수 있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12조 2항을 개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안 논의에서 지방교육자치 강화와 지원사항을 명시해야 한다"며 "앞으로 경기교육은 초·중·고 연계 통합교육과 프로젝트 수업으로 공부하기 싫고, 공부 못하는 아이도 공부를 즐길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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