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가 1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가 1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광복절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광복절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라도 대한민국을 대전환해야만 한다"며 "저와 우리 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한 정책 경쟁이 가능하려면 대통령과 이 정권의 무모한 고집부터 버려야 한다"며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어 달라"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되찾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이라며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역시 헌법정신에 따른 자유, 민주,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5대 실천목표로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이 정권의 정책은 출발부터 틀렸다"며 "저와 우리 당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강제 단축과 같은 반시장·반기업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첩첩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원전은 현재 우리 경제의 기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발전을 이끌 미래산업이기도 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모한 탈원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무상복지나 현금 살포가 복지 확대의 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촘촘하고 섬세한 ‘맞춤형 복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확실하게 해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은 바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며 "원칙을 지키는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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