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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인 오희옥(93)지사 일가의 3대에 걸친 독립운동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사주당기념사업회가 오 지사 일가의 독립운동기인 「마지막 증언」을 펴냈다.

 이 책은 오 지사의 육성 녹취록과 가족·지인들의 증언, 자료 수집을 통해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해주오씨 일가의 독립운동기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활약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이 책을 관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각 구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배부해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오 지사는 용인 원삼면 출신인 오인수 의병장의 손녀로, 아버지인 오광선 한국광복군 국내지구사령관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정정산 지사의 막내딸이다. 언니 오희영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형부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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