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일본의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파악과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4일 에이스광명타워에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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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시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관내 중소기업 대표, 기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시의 지원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 반도체 기업 대표는 "일본에서 반도체 부품 80%를 수입하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필요한 부품을 미리 사 두고 싶은데 자금이 문제"라며 자금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과 각 신고센터에서 접수된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해 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하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시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박 시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 예상 반도체 기업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경제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기업 피해 사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단기 대책으로 실제 피해 기업에 대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기준 완화를 통한 대출 및 이자 지원과 특례보증 우선 지원, 지방세 관계법에 따른 징수 유예, 기한 연장 등 세제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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