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601010005568.jpg
▲ 차성욱 쩍컴퍼니 대표가 풋살장 대관 O2O서비스인 ‘아이엠그라운드’에 이어 시작한 오프라인 플랫폼 ‘로꼬풋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미니 축구’로 알려진 ‘풋살’은 전용경기장을 찾기 힘들 뿐 아니라 팀을 꾸려 참여해야 하는 종목이라 혼자서는 다가가기 힘든 부분도 있다.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준 서비스가 풋살장 대관 O2O 서비스인 ‘아이엠그라운드’다.

스타트업 기업인 ㈜쩍컴퍼니가 2015년 6월 내놓은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전국 300여 개에 달하는 풋살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예약 날짜와 시간, 비용, 주차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이점도 있다.

이는 ‘간편하고 재미있게 풋살을 즐기는 환경을 만들자’는 차성욱 대표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다. 풋살장 정보를 제공하고 대관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담당 매니저들이 동호인 간 소통을 돕기도 한다. 팀 단위 동호인뿐 아니라 개인 단위 이용자들이 와도 어색하지 않게 참여하도록 경기에 배정하는 등 누구나 즐기는 풋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차 대표는 "달리기를 하더라도 러닝 크루를 만들어 함께 하는 추세인데, 풋살은 팀이 없으면 즐기기 힘든 종목"이라며 "이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풋살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경기에 즐겁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이엠그라운드의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풋살 동호인 대부분이 아이엠그라운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경기장을 예약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쩍컴퍼니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7년 6월 오프라인 풋살장 시장에 진출했다. 쩍컴퍼니의 오프라인 풋살 플랫폼인 ‘로꼬풋살’이다.

로꼬풋살은 기존 풋살장 위치나 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최근 경향에 맞는 시설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시간대 등 아이엠그라운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고스란히 로꼬풋살 개발을 위한 노하우로 활용됐다. 현재 서울·경기지역에 10여 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차 대표는 "풋살 동호인들의 연령층이 낮아지는 반면 기존 풋살장 체육시설 대부분은 낙후돼 있다"며 "편의점처럼 어디서나 가깝게 찾을 수 있는 풋살장이 됐으면 했고, 브랜드 인테리어와 디자인 등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직접 조성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쩍컴퍼니는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풋살 종목의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차 대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부담 없이 가까운 곳에서 풋살을 즐기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