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및 경기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광복절 메시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및 경기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광복절 메시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일본의 경제침략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기술독립’을 완성하고 경제의 체질을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기도 기념식 행사에서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경제침략은 우리에게 분명한 위기지만 모든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경제침략’이라고 지칭하면서 "전범국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역주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의도는 한국을 희생양 삼아 개헌의 동력을 확보하고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군국주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야욕은 19세기형 국제정치관에 갇힌 망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은 결코 수치나 굴복이 아니다. 오히려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며 "강제징용과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을 해야만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는 엄중할수록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기술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일본의 경제침략을 더 큰 성장과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축행사는 어린이합창단 개막공연, 국민의례, 기념사, 광복군 행진곡 합창,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광복절 메시지 피켓 세리머니, 도립국악단 경축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지사는 경축행사에 앞서 국회의원, 도의원, 보훈 및 공공기관·단체장,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수원시 현충탑을 참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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