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오는 31일까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도로 살수차를 증편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증편 운행은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 가 지속적으로 발효한 상황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의정부시는 기존 1일 2회 운행하던 도로 살수차를 1일 4회로 증편 운행하고 있다. 또 12t의 살수 차량 2대가 인구 밀집 지역과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변에 오전과 오후 각 2회씩 살수 작업을 진행한다. 1일 평균 살수량은 약 44t, 운행거리는 72㎞에 이른다.

도로 살수는 도로 온도를 5도까지 낮춰 도시 열섬 효과를 완화하고 고열에 따른 도로 변형을 막아준다. 더욱이 살수차 운행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종태 자원순환과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이 실감할 수 있는 섬김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내달 총 3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낡은 살수차를 친환경CNG 살수차로 교체하고,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4대를 추가로 임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